이 때 가장 기억에 남은 건, 아직 출시 일정은 미정이지만 "풀프레임 미러리스 방수 케이스"!!!!
우오앙와와왕 대박 ㅋㅋ 아는 분 중에 수중촬영 하는 분이 계신데 이 소식을 알려야겠다.
드디어 발표회가 시작되었다.
α7 영상으로 시작.
영상에서 이 부분이 가장 인상에 남았다.
실제는 미러리스 크기(위)지만 그 본성은 풀프레임(바닥에 반영된 모습) 카메라
α7과 α7R의 모습
α7R의 주황색 링이 멋을 더한다.
이승민씨, 오츠카 유리카씨가 사회를 맡았다.
이승민씨는 대전에서 소니 캠코더 신제품 발표회 때랑 2010년 소니매니아 1차 서울정모(관련 내용 및 영상 링크) 때 뵈었던 분이라 친근감이 든다.
오츠카 유리카씨는 일본분인데 한국말로 진행하시는 게 인상적이었다. 이거 준비한다고 얼마나 고생하셨을까 ㅠㅠ
소니코리아 이인식 사장님의 인사말
사장님이신데 상당히 젊어보이신다.
그리고 여담으로 이번 발표회의 전반적인 느낌은 "젊다!"였다.
소니라는 회사가 오래된 회사임에도 젊은 사람들이 모든 걸 진행하고,
또 제2의 전성기를 노리는 소니의 모습에서 젊음이 느껴졌다.
이준렬 팀장님의 첫 발표.
당당하고 열정적인 모습이셨다.
그리고 등장하시는데 동료 사원들이 기립박수를 했는지 기분 좋아라하셨다. 근데 실수로 진행자분이 웃어버리셨는지 오디오에 웃음소리가 튀어나와버렸었다.;;
사실 혁신은 소니의 대명사였다.
이제 그 대명사를 다시 되찾아오려는 소니의 모습이 최근 몇년간은 눈물겹게 느껴졌었는데, 올해 소니의 행보는 심상치 않음을 느낀다.
본격적인 제품 소개! (글쓴이 본인이 느낀 그대로 적으려 한다. 캡쳐 타이밍도 내 맘대로 ^^;)
사실 α7, α7R이 발표되면서 가장 큰 의아함(?)은 디자인이 아니었나 싶다.
이준렬 팀장님도 디자인이 처음에 이상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결론은 렌즈를 마운트한 이후에 곡선과 직선의 디자인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지금의 디자인이 탄생했다고 설명.
뭐 나쁘지 않은 주장이었다.
나는 아무래도 뷰파인더 부분이 가장 거슬리지 않나 싶다.
더불어 미러리스임에도 NEX가 아닌 알파라는 이름을 사용한 이유는 dslt와 nex를 통합하여 system bussiness로의 시너지를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동안 DSLT 소식을 못 들은 것이 미러리스가 워낙 발전해서 DSLT는 상대적으로 시장이 클 기회를 잃은 건가..?)
제품 상세설명으로 최한준 PM님이 나오셨다.
오.. 센서 크기 비교 좋다. 꽤나 궁금했던 거.
1인치 센서도 DSLR에 비하면 작은 편이구나..
풀프레임 미러리스는 역시 짱인 거 같다.
이런 저런 자세한 설명을 하시던데,
사진을 관심있어 하는 사람들조차도 어려울만한 용어들과 내용들까지 설명되었다고 생각된다.
제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지만서도...
뭐 기술의 중요성은 알겠지만 소비자들이 정말 관심을 갖고 이 기술을 이해하고 있을까 싶었다.
제품 발표회장의 사람들도 앞부분에서는 열심히 사진을 찍어댔지만 구체적인 기술 부분이 나올 때는 가만히 있더라는.. ㅎㅎ
결국 풀프레임 Exmor 센서와 BionsZ X 프로세서가 자랑할 내용이었다 생각한다.
판형이 깡패.
게다가 화소수가 3640만이라니... ㄷㄷㄷㄷㄷㄷㄷ
사실 글쓴이 본인도 엔지니어로서 자신의 기술이 발표회장에 설명되는 건 자부심을 느낄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냉정하게 생각했을 때 그 기술 설명이 소비자의 관심사였을까. ㅠㅠ
중간에 모델분이 나와서 실사용 테스트를 도와주셨는데... ㅎㅎㅎㅎ
모델분보다 보는 내가 더 뻘쭘 뻘쭘 ㅋㅋ
사실 나는 사진 촬영만큼이나 동영상 촬영/제작을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엔지니어가 아니었더라면 PD의 꿈을 쫓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동영상 설명이 오히려 부족했던 게 좀 아쉽다.
미러리스가 등장했을 때 정말 나에게 단비와 같았던 소식이 바로 DSLR급 동영상 촬영이었는데 말이다.